HAPPY NEW YEAR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을사년으로 푸른 뱀의 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작년에는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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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과 푸른 뱀? 을사년과 갑진년?
새해가 되면 여러 매체에서 그 해의 십간십이지, 다른 말로 60갑자를 바탕으로 컨텐츠들이 만들어지는데요. 주인공인 동물을 아무렇게나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면 과거의 동물도 알 수 있고 앞으로 어떤 동물이 주인공이 될지도 미리 알 수 있답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미있는 김둘셋의 이야기
오늘은 을사년의 뜻, 을사년 사건,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동물이 주인공일지 같이 알아봐요.
을사년과 푸른 뱀의 관계는?
우리나라는 매년 연도의 이름이 정해져 있습니다. 10개의 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과 12개의 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갑자, 을축, 병인, ~ , 계해년과 같이 순서대로 조합해서 이름이 만들어지는데요. 총 60개의 이름을 만들 수 있어서 같은 이름은 60년마다 돌아옵니다. 이 체계는 단순히 연도를 구분하기 위한 것 이상으로, 동아시아 전통문화에서 시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어요.
10개의 십간에는 각각의 색상이, 12개의 십이지에는 각각의 동물이 정해져 있습니다. 을사년에서 "을"은 청색을 나타내며, "사"는 뱀을 나타내기 때문에 을사년을 푸른 뱀의 해라고 부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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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은 생명력과 지혜, 그리고 유연함을 상징한다고 해요. 이러한 의미를 떠올리며 새해를 맞이하면 더 특별한 해가 되지 않을까요?
을사년에 있었던 일
국내에서는 가슴 아픈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을사사화(乙巳士禍) : 1545년 조선시대 명종 때 일어난 사건으로, 대윤(윤임)과 소윤(윤원형)의 정치적 충돌 끝에 소윤이 승리하여 대윤 일파가 숙청된 사화입니다.
을사조약(乙巳條約) : 1905년 대한제국 시기에 체결된 한일협약으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제국이 대한제국과 강제로 체결한 불평등 조약입니다. 을사늑약이라고도 불리며, 우리 역사에서 큰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을사오적(乙巳五賊) :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를 찬성한 다섯 명의 한국 측 대신들을 지칭합니다. 이완용, 박제순, 이근택, 권중현, 이지용이 이에 해당하며, 매국노로 기록되었습니다.
을사의병(乙巳義兵) : 을사늑약에 반발하여 일어난 의병 운동으로, 최초의 평민 출신 의병장이 등장한 역사적 사건으로 주목받습니다.
해외에서는 흥미로운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루이 16세가 "손수건은 반드시 정사각형일 것"이라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1785년, 미국 달러가 미합중국의 공식 화폐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렇게 과거의 사건도 되짚어보면서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 봐요.
2026년은 붉은 말의 해
2026년은 병오년으로, "병"은 붉은색을, "오"는 말을 상징합니다. 말은 빠르고 힘찬 동물로 자유로움과 도전을 상징해요. 거기에 붉은색의 열정과 에너지가 더해지니,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딱 좋은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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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은 정미년으로, "정"은 붉은색을, "미"는 양을 상징합니다. 양은 온화하고 평화로운 동물로 조화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붉은색이 더해지면서 따뜻한 열정과 안정된 차분함이 조화를 이루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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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십간과 십이지가 매년 조합돼서 각 해의 상징이 만들어집니다. 과거부터 사람들은 이런 상징들 속에서 자신만의 다짐과 희망을 찾곤 했답니다. 매년 새로운 동물이 주인공이 될 때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나만의 해석을 더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요.
오늘은 2025년 을사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매년 색과 동물이 조합되어 만들어지는 특별한 이름들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특별한 이름과 상징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다짐과 목표를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푸른 뱀의 지혜와 유연함을 닮아, 예상치 못한 도전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특별한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